협정 도서 1,205책 중 '정모어제' 등 우선 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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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취임 후 첫 한국을 공식 방문한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로부터 일제 강점기 약탈한 도서 일부를 19일 직접 돌려 받는다.
청와대는 18일 지난 6월10일 발효한 한-일 도서협정상 대상 도서 1천205책 가운데 상징적인 의미가 큰 5책이 한국으로 돌아온다고 밝혔다.
청와대 외교비서관실 관계자는 "이 책들은 내일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전달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노다 총리가 가져온 약탈 도서 5책은 정묘어제 2책과 조선왕조의궤 중 대례의궤 1책 및 왕세자가례도감의궤 2책이다.
정묘어제는 조선왕조 시대 역대 임금의 시문집을 엮은 `열성어제' 가운데 정조 편이다.
대례의궤는 1897년 10월12일 고종이 환구단에서 대한제국을 선포하고 황제로 즉위한 과정을, 왕세자가례도감의궤는 순종의 왕세자 시절 결혼식 과정을 기록한 책이다.
양국 정부는 지난해 11월 이 대통령과 간 나오토(菅直人) 당시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일제 강점기 약탈 도서의 반환에 합의한 적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