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38선을 넘어 진격 중이다 

     
      거대한 진실의 목소리가 거짓의 무리들을 짓이기고 있다
    고성혁(디펜스타임스 편집위원)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 대해 누가 나에게 묻는다면 난 이렇게 답한다.
     "38선을 넘어 진격 중입니다."
     
     김일성 집단에 기습을 허용해 수도를 버리고 밀려났던 국군은 1950년 10월1일 38선을 넘어 진격했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가 딱 그렇다. 오세훈 시장 사퇴 후 갑자기 안철수의 앞세운 박원순에게 속절없이 밀렸었다. 박원순은 좌파의 거물로 통했던 인물이다.
     
     범좌파 세력을 등에 업은 박원순은 순식간에 방송과 인터넷, 그리고 여론까지 장악하는 듯 했다. 이런 박원순의 여론몰이에 우파는 한동안 패배주의에 빠졌고 무력했었다. 그러나 본격 선거전에 돌입하면서 이제는 역전이 되었다.
     
     TV토론에서는 나경원 후보가 박원순을 완전히 코너에 몰아부쳤다. 양파의 껍질처럼 박원순 후보의 가려졌던 내막은 한꺼풀씩 벗겨지기 시작했다. 그러자 인터넷매체가 들끓었고 민심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박원순에 한없이 우호적이던 메이저 언론조차 이제 논조가 바뀌기 시작했다.
     
     좌파가 장악했다고 자부하던 트위터에서도 이제 상황은 달라지고 있다. 박원순의 백지연과의 인터뷰는 결정적이었다. 페이스북에선 연일 보다 심도깊은 박원순에 대한 의혹이 토론의 중심에 서고 있다. 급기야 박원순 측에선 구차한 변명을 늘어놓으면서 TV토론도 불참하겠다고 한다. 좌파들의 텃밭이던 트위터에서조차 밀리자 자신을 음해한다는 명목으로 트위터리안을 고소하겠다고까지 위협하고 있다.
     
     우파는 좌파처럼 사령탑이 없다. 좌파같은 일사분란함도 없다. 그러나 자발적으로 거짓에 대해 진실을 요구하면서 들고 일어났다. 트위터에서 일어났고 인터넷 각 사이트 토론방에서도 일어났다. 거대한 진실의 목소리가 거짓의 무리들을 짓이기고 있는 형국이다.
     
     이것이 '38선을 넘어 진격 중입니다'라는 진실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불처럼 일어나고 있는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