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타임스, '오바마와 李明博의 특별한 관계' 
      
     "오바마 대통령이 좋아하는 세 사람중 한 사람" "개인적 교감이 있다" "이명박의 對北정책 전폭 지지"
    趙甲濟   
     
     뉴욕타임스는 어제 李明博 대통령의 國賓(국빈)訪美 관련 기사에서 李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 사이엔 '뭔가 신비하고 강력한 작용'(something mysterious and powerful at play)이 있는 것 같다면서 李 대통령의 지도력을 극찬하였다. 이 신문은 '李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이 부러워 할 만한 실적을 남겼다'고 했다. 정부 부채도 적고, 사회도 개혁성향이 강하여 이는 오바마가 말하는 미래 전략과 일치한다는 것이다.
     
  • ▲ 이명박 대통령과 오바마 美대통령이 12일 오후(현지시간) 미 워싱턴 버지니아 타이슨즈 코너에 있는 한식당 '우래옥'에서 만찬을 가진 후 식당을 나서고 있다.ⓒ
    ▲ 이명박 대통령과 오바마 美대통령이 12일 오후(현지시간) 미 워싱턴 버지니아 타이슨즈 코너에 있는 한식당 '우래옥'에서 만찬을 가진 후 식당을 나서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한국의 성공사례를 자주 인용한다. 그는, 한국인의 90%가 고속인터넷망을 사용하는 데 대하여 미국은 65%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大卒者 비율도 미국보다 높고, 미국에선 財政상태가 나쁜 지역에서 교사들을 내보내고 있는 데 한국에서는 학부모들의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하여 교사들을 더 많이 채용하고 있다고 소개한다는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李 대통령의 교육관을 거의 모든 연설에서 인용하는데 지난 피처버그 연설 때도 미국이 본받아야 할 모델로서 열심히 일하는 한국을 들었다.
     
     이 신문은, 李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신뢰관계를 형성한 세 지도자 중의 한 사람이라고 했다. 독일의 메르켈 수상과 터키의 에르도간 수상이 다른 두 사람이다. 오바마, 李明博 사람은 2009년 11월 서울에서 오찬을 같이 했는데, 오바마 대통령은 이때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참모들은 말한다.
     
     이때 두 사람은 학부모와 교사의 역할 등 교육에 대하여 오래 이야기했다고 한다. "국가 지도자 수준의 회담에서 공통된 화제를 두고, 이 정도로 인간적이고도 깊은 이야기를 나누기란 쉽지 않다"고 배석하였던 국가안보회의 상담역 다니엘 R. 러셀이 평하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李明博 대통령의 한국을 세계 열강의 앞줄로 밀어올리려는 노력을 존경할 뿐 아니라 말썽 많은 북한에 대한 접근방식도 높게 평가한다고 했다. 李 대통령은 前任者보다도 북한에 대하여 엄한 태도를 취하는 한편,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에 대응하면서 군사적 조치는 자제하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런 李 대통령의 對北정책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부시나 클린턴처럼 인간적 親和力이 약한 인물로 평가되는데 李明博 대통령에 대하여선 특별한 好感을 표시하는 게 신기하다는 것이다. 부시 대통령 시절 국가안보회의의 아시아 담당 보좌관이었던 빅터 차는 "오바마가 외국 지도자와 대할 때는 매우 사무적인데, 李 대통령과는 인간적 차원에서 交感한다"고 평하였다."이명박은 이 지역의 가장 박력이 있는 지도자이다"라고 부시 대통령 시절의 아시아 담당 보좌관 마이클 그린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