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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을 중심으로 금융계의 탐욕과 소득 불평등에 저항하는 반(反) 월가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이 지역주민 및 상인들의 생활에 불편을 끼치고 있는 일부 시위대의 행위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블룸버그 시장은 "중요한 것은 사람들의 자신을 표현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시위대가 법을 준수하는 한 우리는 시위를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CBS방송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러면서도 블룸버그 시장은 맨해튼 주코티 공원 주변 상인들이 시위대의 불편을 끼치는 행위에 대해 분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블룸버그 시장은 지난 7일에도 "시위로 인해 뉴욕시의 조세 기반인 관광업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며 "시위대는 이 도시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직장을 빼앗으려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주코티 공원 부근에서 상점을 운영하고 있는 상인들은 시위로 손님이 줄어들고 화장실이 더러워지는 등 불편을 겪고 있는데 대해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피자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잼포티스 씨도 "시위대들은 모든 것을 꽁짜로 원하고 있다. 돈을 지불하지 않고 있다"면서 시위대들이 가게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경비원을 둘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월가를 점령하라(Occupy Wall Street)'라는 슬로건을 내건 반 월가 시위가 5주째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