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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넘게 사귄 남자 친구가 여자였다면?
상상조차 하기 힘든 일이 현실로 나타났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니콜 린제이(24)라는 여성이 2006년부터 사귀어 온 남성이 아동성학대 전과가 있는 '남장여자'로 밝혀졌다"며 이들의 충격적인 사연을 3일자 지면에 소개했다.
남편과 헤어진 뒤 18개월 된 딸을 홀로 키우던 린제이는 2006년 '리'라는 한 남성을 만났다.
첫 눈에 반해 동거에 들어간 이들은 린제이의 딸과 함께 4년 동안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린제이와 가족은 '리'의 성(性) 정체성에 대해 의심을 품기 시작했다.
남성 특유의 갑상연골(아담스애플)은 물론 수염조차 없었던 '리'는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절대로 옷을 벗지 않는 등 보통 남자들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였기 때문.
'리'는 가족들이 의심의 눈초리로 자신을 보기 시작하자 "암 투병 때문에 남 앞에서 옷을 벗는 게 불편하다"는 변명을 늘어놨다.
또 동거녀 린제이와 단 둘이 있을 때엔 압박붕대 등으로 자신의 상체를 가려 린제이의 의심을 더욱 부채질했다.
'리'의 어설픈 변명으로 그에 대한 불신이 더욱 깊어진 린제이와 가족은 결국 경찰에 '리'를 신고했고 조사 결과 이 정체불명의 남성은 '사만다 브룩스'라는 이름의 여성으로 밝혀졌다.
심지어 사만다 브룩스는 아동성학대 전과로 18개월간 복역한 전과까지 있었다고.
린제이는 이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충격적이고 지금도 그가 여자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그는 지금껏 나와 가족들을 속여왔다"며 분노를 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