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포 퇴마식' 치르다 딸 죽음으로 내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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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씌인 귀신을 쫓는다"며 폭포수를 100회나 맞혀 숨지게 한 어리석은 아버지가 경찰에 붙잡혔다.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은 지난달 28일 딸 토모미(13)에게 붙은 귀신을 쫓기 위해선 폭포 수련을 시켜야 한다는 퇴마사의 말만 듣고 토모미에게 다량의 폭포를 맞혀 익사시킨 혐의로 아버지 마이시지 아츠시(50)와 승려 기노시타 카즈아키(56)를 쿠마모토현 경찰이 체포했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토모미는 지난달 27일 아버지와 승려의 강요로 5분 동안 200ℓ 가량의 폭포수를 맞다 의식을 잃고 병원에 실려갔으나 6시간 만에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아버지 마이시지는 어릴 적부터 지병을 앓아온 딸의 치료법을 찾아 헤매던 중, 올해 초 승려 기노시타를 만나 "딸에게 붙은 귀신을 떼어내려면 영혼을 달래는 '제령 의식'이 필요하다"는 말을 듣고 약 3개월간 100회에 걸쳐 '폭포 수행'을 시켜 온 것으로 밝혀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