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의 10월은 '한국의 달'이다."
    올해 한국과 호주의 수교 50주년을 맞아 다음달 한달동안 시드니와 캔버라를 중심으로 전례없이 다채로운 한국 관련 행사가 펼쳐진다.

    한인 교포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시드니의 경우 다음달 태극기 달기 행사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돼 호주에 한국을 알리는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드니 주재 한국총영사관(총영사 김진수)은 다음달 4일부터 1주일 동안을 '한국주간'으로 선포했다고 29일 밝혔다.

    4일 오전에는 한국주간 첫 행사로 시드니 시내 타운홀에서 한ㆍ호 수교 50주년 기념 '우정의 나무' 교환 행사가 열린다.

    이날 시드니시는 호주에서만 서식하는 월레미파인트리를, 총영사관은 천연기념물 1호 측백나무를 상호 전달한다.

    이어 시드니시 주최로 시드니 시의회 및 국제교류팀 관계자와 시드니한인회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리셉션이 열린다.

    시드니와 캔터베리, 맨리, 윌로비, 스트라스필드, 블랙타운, 펜리스, 라이드, 패러마타 등 한국의 자치구와 자매결연한 3개 주(州) 12개 시에서는 태극기 게양 행사 등이 진행된다.

    특히 10일에는 서호주주의 주도 퍼스에서도 태극기 게양 행사와 한국 및 호주 문화공연 행사가 펼쳐진다.

    같은날 퀸즐랜드주 주도 브리즈번에서는 '한ㆍ호 우정의 해 기념식'이 열린다.

    17일에는 포스코 호주법인이 주최하는 '한국음식의 날' 행사가, 18일에는 한국의 전경련 주최 한국ㆍ호주 경제인협의회가 각각 개최된다.

    이와는 별도로 시드니한인회는 8일 시드니 시내 크로이든파크에서 '한국의 날' 행사를 진행한다.

    이어 호주 주재 한국대사관(대사 조태용)은 11일부터 닷새간을 '한국주간'으로 정해 시드니에서 시작된 '한국 선풍'을 캔버라에서도 이어간다.

    13일 캔버라 한국대사관에서는 한ㆍ호 수교 기념 리셉션이 개최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시드니 및 캔버라 거주 한인 문화예술인들이 한국 전통음악과 현대음악 연주, 춤 공연 등을 펼친다.

    12일에는 호주 연방정부 외교통상부 주최 '한ㆍ호 1.5트랙 대화'가 하루종일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측에서 김우상 전 호주대사를 비롯해 학계 관계자와 호주의 관련 학계 및 외교통상부 관계자 등이 참석해 양국 관계 발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마지막으로 27일 시드니시내 파워하우스뮤지엄에서는 호주 및 한국 정부, 민간 관계자 등 4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국경일 리셉션 행사가 진행된다.

    특히 파워하우스뮤지엄에서는 한국의 금관 실물이 전시되는 한국 금속공예전이 시작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진수 총영사는 "'한ㆍ호 수교 50주년 및 우정의 해' 기념행사에 많은 호주 지방정부들이 참여하기로 한 것은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