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역시 거품이었나?”
  • ▲ 10.26 서울시장 재보선을 한달여 앞두고 한나라당 후보로 선정된 나경원 최고위원이 박원순 후보의 지지율을 바짝 뒤쫓고 있다.ⓒ자료사진
    ▲ 10.26 서울시장 재보선을 한달여 앞두고 한나라당 후보로 선정된 나경원 최고위원이 박원순 후보의 지지율을 바짝 뒤쫓고 있다.ⓒ자료사진

    “박원순 역시 거품이었나?”

    10·26 서울시장 재보선 한나라당 후보로 확정된 나경원 최고위원이 줄곳 지지율 1위를 달리던 박원순 예비후보를 바짝 추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바람’을 등에 업은 박 예비후보의 독주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아일보가 25, 26일 코리아리서치센터(KRC)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직접전화조사 방식) 결과 여야 후보 간 양자 대결에서 나 최고위원(44.0%)은 박 변호사(45.6%)를 오차범위 내인 1.6%포인트 차로 따라잡았다.

    특히 단순 지지율에선 나 최고위원(34.1%)이 오히려 박 변호사(32.2%)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범여권 단일후보 선호도 조사에선 나 최고위원(59.8%)이 이석연 변호사(26.4%)를, 범야권 단일후보로는 박 변호사(55.5%)가 박영선 의원(29.7%)을 각각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일보가 앞서 지난 6일과 7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나 최고위원(33.5%)이 박 변호사(49.8%)에게 양자 대결 시 16.3%포인트 뒤졌었다.

    이 같은 결과는 최근 박 예비후보를 둘러싸고 터져 나온 신상에 관한 의혹과 나 후보가 경선 없이 한나라당 후보로 선출된 기세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서울지역 민주당 한 국회의원은 “아무래도 조직력에서 열세인 박원순 후보가 시간이 갈수록 지지율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하지만 범야권 후보 경선 이후에는 얼마든지 반전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