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이 사용않는 참수리급 고속정, 해안경비정, 동티모르에 양도 26일 인도인수식 후 동티모르 해상방위와 수자원 보호에 사용
  • 1978년 처음 건조된 이래 30년 넘게 우리나라 영해를 지켜왔던 참수리급 고속정(PKM) 1척과 해안 경비정(YUB) 2척이 앞으로 동티모르에서 영해와 수자원보호를 위해 활동한다.

  • ▲ 동티모르에 양도한 참수리급 고속정(PKM). 군은 앞으로 검독수리급 고속함으로 참수리급을 대체할 예정이다.
    ▲ 동티모르에 양도한 참수리급 고속정(PKM). 군은 앞으로 검독수리급 고속함으로 참수리급을 대체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26일 동티모르 수도 딜리에서는 국방청장 주관으로 우리나라가 양도한 함정에 대한 인도인수식 행사가 거행될 예정이다. 국방부에서는 전동운 군수관리관이 대표로 참석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월 12일 서울에서는 우리나라가 고속정 1척과 해안경비정 2척을 동티모르에 양도한다는 약정서에 이용걸 국방부차관과 동티모르 토마스 핀토(Tomas Pinto) 국방청장이 서명한 바 있다.

  • ▲ 동티모르에 인도한 해안경비정. FRP선체로 만들어져 있다.
    ▲ 동티모르에 인도한 해안경비정. FRP선체로 만들어져 있다.

    이번에 양도된 함정은 동티모르 해상 방어와 영해의 어류 등 수자원 보호를 위해 활동하게 된다. 우리 군은 함정은 모두 수리한 뒤 양도했고, 비품, 수리부속, 수공구, 기술교범 등 총 534종 2,165점을 동시에 양도했다.

    우리나라는 2002년 독립한 동티모르에 국가 재건 및 개발을 위한 인도적 지원을 꾸준히 해왔다. 1999년부터 2003년까지는 인도네시아 특수부대의 공격을 막고 동티모르 평화유지를 위해 연 680명의 상록수 부대를 파병해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 국방부는 이번 불용함정 양도로 동티모르와의 우호 친선관계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방부는 “동티모르에서 열린 인도인수식에 참석한 전동운 군수관리관은 동티모르 총리, 국방청장 등을 예방하고, 양국 군사교류협력 향상, 방산협력 증진 등을 논의하고, 아울러 방산수출 및 자원 개발 분야에서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