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진 "北 이탈학생, 5년 간 3.5배 급증"
  • 탈북 청소년들의 국내 학업 중도 탈락률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고등학생 10명 중 1명은 중도 탈락해, 초등학교(2.5%), 중학교(4.4%)에 비해 크게 높게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춘진 민주당 의원은 23일 "북한이탈학생이 지난 5년 사이 3.5배 이상 급증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2006년 475명에 불과했던 북한이탈학생의 수가 2011년 1,681명으로 늘었다"고 했다.

    학교 급별로는 초등생 1,020명, 고교생 373명, 중학생 288명 등 순이었으며, 대부분 서울(31.3%)과 경기(28.3%), 인천(10.8%) 등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었다. 북한이탈학생의 학업 중도탈락률은 초교 2.5%, 중학교 4.4%, 고교 10.1%로 일반학생(초교 0.4%, 중학교 0.8%, 고교 1.8%)보다 5.5∼6.3배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2008∼2010년 3년 동안 중도탈락한 학생수는 182명이었고, 사유는 기타(53건), 가사(41건), 연령부적응(18건), 검정고시(18건) 등 순이었다.

    김 의원은 "북한이탈청소년 교육의 성패는 향후 통일비용의 바로미터다. 이들에 대한 교육적 준비와 체계가 여전히 미흡한 만큼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