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한-미 FTA 비준안 상정시 끝까지 저지”
  • ▲ 민주당 손학규 대표(오른쪽)와 정동영 최고위원이 3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나란히 앉아 있다. ⓒ연합뉴스
    ▲ 민주당 손학규 대표(오른쪽)와 정동영 최고위원이 3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나란히 앉아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31일 “민주당은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통합 없이는 승리가 없다는 생각으로 통합후보를 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서울시장 보선은 야권 통합의 출발점이며 시험대인 만큼 반드시 통합후보로 치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야당과 시민단체 대표들이 조속히 모여서 통합후보 추진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른 야당과 시민단체로부터도 호의적인 반응이 있어서 조속한 진전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시장 후보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 야권 통합후보 선출을 전제로 한 당내 경선 절차 등에 대한 논의에 착수할 방침이다.

    하지만 당내 일각에서 이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아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손 대표는 또 “여야가 8월 임시국회에서는 합의된 사안만 의안으로 올리기로 했음에도 한나라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을 상정하겠다고 한다”고 했다.

    그는 “한-미 FTA 여야정 협의회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여기서 최소한의 결과를 얻고 나서 상정하던지 검토해야지 일방적 상정은 안된다”고 주장했다.

    김진표 원내대표도 “한나라당이 오늘 단독 상정을 시도한다면 이는 지금까지 한-미 FTA 여야정 협의체를 통한 이익균형 협의를 포기하겠다는 말로 듣고 끝까지 저지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