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교육에 봉사하고 싶어"
  • ▲ 파월 교육감 ⓒ유코피아 캡쳐
    ▲ 파월 교육감 ⓒ유코피아 캡쳐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교육감이 자신의 연봉을 자진 반납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정보 전문사이트 '유코피아'에 따르면 최근 프레즈노 카운티의 교육감 래리 파월(63)은 앞으로 받을 3년치 보수 80만달러(한화 약 9억원)를 교육에 보태쓰라며 학교 측에 반납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35개 교육구와 325개에 이르는 각급 학교를 관장하는 프레즈노 카운티의 교육 수장이다.

    은퇴를 앞둔 파월은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예산 삭감조치로 교육구 운영에 어려움을 겪자 남은 3년 임기 동안 한 푼의 보수도 받지 않고 봉사하겠다고 선언했다.

    파월은 "자신의 '제로 연봉'이 정부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파월은 어렸을 때 소아마비를 앓아 지금도 오른쪽 다리를 절뚝거리는 장애인이다. 하지만 장애를 축복으로 받아들이는 긍정적인 면모를 보였다.

    파월은 교육감 임기가 끝나면 평교사로 다시 교단에 설 계획이다. 3년 후 그가 받을 교사 초임은 연봉 3만1,000달러(약 3,400만원)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