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기득권 내려 놓겠다"..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도
  • 천정배 민주당 최고위원이 의원직을 포함한 모든 당직에서 사퇴하고 '백의종군'의 자세로 선거에 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올인'하겠다는 뜻이다.

    천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8월 국회를 끝으로 국회의원직을 물러나고 내년 총선에서 안산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당 개혁안에 대한 논의를 마무리한 뒤 민주당 최고위원직에 물러나는 등 모든 당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작은 기득권이라도 모두 내려놓고자 한다. 백의종군해 이번 서울시장 선거,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민주개혁진보세력이 승리하는 길의 맨 앞에 서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이 복지의 초석을 놓으면 한국 사회는 빠른 속도로 강한 복지국가, 아름다운 인권국가로 발전해갈 것이다. 이러한 국민의 뜻, 서울 시민의 뜻을 저는 따르고자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16년간 의회정치를 하면서 인권과 복지를 배우고 실천하고 법무장관을 통해 국정도 경험했다. 이런 경험과 배움을 바탕으로 서울을 '인권수도' '복지수도'로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