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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4시간 한나라당에 “尙有 12척隻”, “死則生, 生則死”를 요구한다
이동복
24일 오후 3시 현재 투표율이 18.4%, 이 페이스로 투표가 진행된다면 이번 주민투표는 투표함 개봉이 불가능해 질 전망이다. 이 판세를 뒤집는 일은 집권 여당인 한나라당의 몫이 아닐 수 없다. 도대체 서울시의 한나라당 당원은 모두 몇 명인가? 전국에 널려 있는 한나라당 당원들이 가지고 있는 휴대전화는 공연히 장식품으로 들고 다니는 것인가.
집권 여당인 한나라당이, 그리고 박근혜 의원과 같은 지도급 인사들이, "우리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 있다"는 충무공 정신으로 무장하고 최후의 결전을 벌인다면 '명량 해전'의 역전극을 이번 주민투표의 막바지에서 연출하는 것이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문제는 한나라당이, 그리고 그 당원들이, 앞으로 남은 4시간 동안 "죽음을 각오하지 아니 하고는 삶을 누릴 수 없다"는 각오를 할 수 있을 것이냐의 여부에 달려 있다.
만약, 이번 주민투표에서 실패한다면 그 같은 한나라당이 내년 양대 선거에 과연 무슨 염치로 후보를 내세울 수 있을 것인가? 어쩌면, 오늘 앞으로 남은 4시간이 특히 박근혜 의원에게는 그가 한국판 잔다크 역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인지의 여부를 보여 줄 수 있는 유일하게 남아 있는 기회라고 생각된다.
한나라당의 분발을 촉구한다. 전국의 한나라당 당원들에게 지금부터 4시간 동안 그들이 가지고 있는 휴대폰의 터치버튼을 계속 두드릴 것을 요구한다. 비현실적인 과도한 요구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