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상 국방개혁안 논의에서 제외..'연관성 있나'상부지휘구조개편에 유보적 태도 보여와
  • 김장수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23일 이명박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23일 중동을 방문하기 위해 출국한다. 김 최고위원은 국방부 장관 출신으로 군 전문가다.

    김 최고위원 측에 따르면 그는 이날 오전 출국, 요르단과 레바논을 잇따라 방문한 뒤 오는 31일 귀국할 예정이다.

  • ▲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22일 국회 대표실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에서 김장수 지명직 최고위원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 연합뉴스
    ▲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22일 국회 대표실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에서 김장수 지명직 최고위원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 연합뉴스

    그는 이번 방문에서 요르단 대통령을 접견하고 방위산업 협력 논의 및 동명부대 방문 등의 일정을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 최고위원의 중동행이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국회 국방위원회가 군 상부지휘구조 개편을 내용으로 한 국방개혁안을 오는 25일부터 논의키로 한 것이 이번 방문과 연관이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뒤따르고 있다.

    여야가 국방위 법안심사소위를 통해 국방개혁안을 논의키로 한 것이 지난 19일이다.

    이는 김 최고위원이 특사로 확정된 뒤로, 상부지휘구조 개편에 유보적인 태도를 보여온 그가 개편안 논의 주체에서 빠지게 됐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 17일에는 정무위 소속이었던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국방위로 상임위를 교체한 바 있어 한나라당에서는 군 출신 의원이 없는 상태에서 개편안을 논의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