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랜드州 6․25전쟁 참전비 제막식 20일 개최참전용사 등 600여 명 참석한 가운데 골드 코스트서제막식 후 다양한 문화행사 곁들인 보은 행사 개최
  • 세계적 휴양지로 유명한 호주 골드코스트에 ‘호주군 6.25 참전 기념비’가 세워진다.

    국가보훈처(처장 박승춘)는 18일 “국가보훈처와 호주 퀸즈랜드州(State of Queensland) 정부의 공동 지원, 현지 교민들의 성금으로 건립된 한국전 참전 기념비 제막식이 호주 현지 시간으로 20일 10시에 유주봉 국가보훈처 보훈선양국장, 애나 블라이(Anna Bligh) 퀸즈랜드주 수상, 마크 켈리(Mark Kelly) 호주 연방 보훈부 차관보, 론 클락(Ron Clarke)골드 코스트 시장, 한국전 참전용사와 유가족, 교민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호주의 군사의식에 따라 열린다”고 밝혔다. 

    호주 퀸즈랜드주 한국전 참전 기념비는 6․25 전쟁당시 UN군으로 참전한 호주군인 17,164명 중 339명이 전사하고 1,216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44명이 실종된 것을 기념하는 것이다.

    보훈처는 “호주 참전용사들의 용맹과 숭고한 희생정신 그리고 헌신을 기리고 되새기며 한국과 호주의 혈맹 관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보훈처 13만 달러, 퀸즈랜드주 및 골드코스트시 정부 25만 달러, 교민 성금 등 8만 달러 등 총 46만 달러를 들여 기념비를 만들게 되었다”고 밝혔다.

    기념비는 호주 최고의 관광지이자 휴양도시인 골드코스트 시내 중심부 케스케이드 공원에 세워진다. 골드코스트를 찾는 관광객은 연간 약 1,000만명. 호주정부는 향후 이 공원을 국가추모공원(National Memorial Park)으로 이름을 바꾸어 골드코스트의 주요 관광코스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한다.

    제막식이 끝난 후에는 알버트 워터tm(Albert Waters) 문화회관으로  장소를 옮겨 오찬을 함께 하며 6․25전쟁 60주년 홍보동영상 상영, 현지 어린이 태권도 대표단 시범, 퀸즈랜드주 한인 오케스트라 공연, 가야금 및 민속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곁들인 참전비 제막축하 및 보은감사 행사가 이어진다.
     
    보훈처는 이번 한국전 참전기념비 건립으로 한국전쟁에 신속히 참전했던 호주 정부와 참전용사들에게 우리 정부와 국민의 감사 표시를 전달하고 앞으로도 우리나라와 호주 간 우호 협력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