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더 이상 억지 부리지 말고 천안함·연평도 사과하라”
  • “북(北) 측에 새로운 제안을 하겠습니다. 먼저 얼마 남지 않은 추석에 이산가족 상봉을 할 수 있도록 남북이 협력을 할 것을 촉구합니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복잡하게 얽힌 남북관계의 실마리를 이제는 풀어야 할 시점이 됐다고 밝혔다.

    그 첫 번째가 이산가족 상봉이다.

  • 홍 대표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로 방송된 정당대표 라디오 연설에서 “(이산가족이) 고령인 점을 감안해 화상통화 등 남북이산가족 상봉 채널도 다변화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이 민간 교류 및 인도적 지원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고 했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도 8.15 경축사에서 이 문제를 적극 추진해나가겠다는 말씀을 하신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북핵 폐기의 문제와 정치군사적 문제, 민간교류및 인도적 지원 분야로 나누어서 쓰리 트랙(Three Track)으로 대응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 가운데 정치 군사문제는 남북 고위당국자간 허심탄회한 대화가 지금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북한이 천안함 폭침사건, 연평도 도발 문제는 이제 북측에서 더 이상 억지를 부리지 말고 사과를 하고 앞으로 이러한 군사적 도발이 절대 없을 것이라는 약속을 해야 남북간 정치군사 문제가 풀려나갈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언급한 ‘공생발전’에 대해선 “제가 당대표가 되고난 뒤 주장해오던 참보수 서민정책 강화와 일맥상통한다”고 평가했다. "

    이는 부자에게 자유를 주고 서민에게는 기회를 주는 것이 공생발전의 시작이라는 것이다.

    이어 당이 추진해온 서민정책을 언급하며 “최근 인천공항공사도 (지분의) 51%는 정부가 갖도록 하고 49%는 국민공모주 방식으로 서민에게 20-30% 싸게 매각하자는 것도 공생발전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희망 홀씨대출 은행이익의 10%를 서민대출로 하자는 것도 공생발전의 개념에 속하며,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상생구조를 위해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도입한 것도 공생발전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말 중요한 것은 말보다 실천"이라며 "앞으로 국정을 통해서 적극적으로 한나라당의 서민정책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자신이 최근 제의한 독도 해병대 주둔에 대해선 “적극적 영토수호의지를 국민에게 알릴 필요도 있고 일본에게도 알릴 필요가 있다.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는 강력한 국권행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