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없었다면 공산통일 됐다" 건국영웅들 예우 촉구(사)자유시민연대, 손진 대한민국건국회장 수상
  • ▲ 건국 63주년 기념식 및 제4회 우남이승만 애국상 시상식이 12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 20층에서 열렸다.ⓒ 뉴데일리 최종희 기자
    ▲ 건국 63주년 기념식 및 제4회 우남이승만 애국상 시상식이 12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 20층에서 열렸다.ⓒ 뉴데일리 최종희 기자

    건국 63주년을 기념한 애국진영 시민단체들의 합동 기념식 및 제4회 우남이승만 애국상 시상식이 12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사)대한민국건국기념사업회(회장 이철승), (사)태평양시대위원회(이사장 김동길), (사)대한민국사랑회(회장 김길자)가 공동 주최한 이 날 행사에는 200여개 시민사회단체들이 참여해 뜨거운 열기를 자아냈다.

    행사는 1,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 건국기념식은 김한선 기념사업회 사무총장의 사회로 김삼환 명성교회 담임목사의 개회기도와 박희태 국회의장의 인사말, 이철승 회장의 기념사로 이어졌다.

     

  • ▲ 인사말을 하고 있는 박희태 국회의장.ⓒ 뉴데일리 최종희 기자
    ▲ 인사말을 하고 있는 박희태 국회의장.ⓒ 뉴데일리 최종희 기자

    박희태 의장,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이념의 승리를 상징”

    박희태 의장은 인사말에서 “이대통령의 영웅적 결단에 의해 오늘의 대한민국을 이룰 수 있었다”며 현재의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이념의 승리를 상징한다고 말했다.

    박의장은 해방 후 건국까지 건국 영웅들의 피눈물나는 투쟁과 노력이 있었다면서 건국영웅들에게 깊은 존경과 예우를 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의장은 이승만 대통령의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말을 인용하며 “국민 모두가 이 대통령의 가르침을 마음속 깊이 새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 ▲ 이철승 건국기념사업회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뉴데일리 최종희 기자
    ▲ 이철승 건국기념사업회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뉴데일리 최종희 기자

    이철승 회장, “건국절 제정, 건국유공자 예우” 강조

    이철승 회장은 “올해로 광복 66주년, 건국 63주년을 맞이했다”고 운을 뗐다.

    이 회장은 “원조받는 나라에서 원조하는 나라로 발전한 유일한 성공사례가 대한민국”이라고 강조하고 건국절 제정을 촉구했다.

    건국유공자 예우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이회장은 대한민국을 세우고 지키는데 피땀 흘린 건국유공자들을 법적, 제도적, 실질적으로 예우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회장은 63년전 선대들이 건국한 자랑스런 대한민국을 후대에 떳떳이 물려주기 위해 정부가 앞장서야 한다고 당부한 뒤 정부에 대해 '한국 근현대사 개편', '복지 포퓰리즘 정책 지양', '상호주의 대북정책', '북한 체제 붕괴에 대한 철저한 대비' 등을 주문했다.

  • ▲ 기념강연을 하고 있는 제성호 중앙대 법대 교수.ⓒ 뉴데일리 최종희 기자
    ▲ 기념강연을 하고 있는 제성호 중앙대 법대 교수.ⓒ 뉴데일리 최종희 기자

     

    제성호 교수 기념강연, “건국은 혁명이었다”...‘건국절 제정의 당위성’ 명쾌히 설명

    학문적 측면에서 건국절 제정의 당위성을 주장한 제성호 교수(중앙대 법대)의 기념강연은 이 날 행사의 백미(白眉)였다.

    제교수는 1948년 건국을 “국가적 위상을 갖춘 근대적 의미의 국가 건설”로 정의한 뒤 임정수립을 건국으로 보는 견해를 논리적으로 반박했다.

    제교수는 임시정부에 대해 민족의 자존을 지키고 건국을 준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도 임정수립이 곧 건국은 아니라고 힘주어 말했다.

    좌파정권인 김대중 정부가 1948년을 기점으로 삼아 건국 59주년을 기념한 사실을 예로 들며 건국시기에 관한 논쟁은 부질없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분단책임의 주요 근거로 지목되는 정읍발언에 대해서는 당시 국정정세를 바탕으로 그 의미를 해석해야 한다면서 색다른 평가를 내놨다.

    당시 이승만박사는 미소공동위 결렬로 혼란한 정국을 직시하고 “통일정부를 고대하지만 여의치 않은 현실을 고려해 남한에서라도 정부 또는 위원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에 대해 제교수는 “당시 이승만 박사의 발언은 북한을 소련의 군사기지화 하려는 소련의 속셈을 꿰뚫어 본 현실적 전략”이었다고 평가했다.

    건국세력에 대한 평가도 관심을 끌었다. 건국세력은 자유민주세력으로, 19세기말 ‘문명개화파의 후예’라고 정의했다. 반면 북한에 대해서는 쇄국정책을 고수하던 위정척사파의 후예로 이들이 일제시대를 거치며 폐쇄적 자립경제를 주장하는 사회주의로 변화했다고 분석했다.

    건국을 혁명으로 보는 세 가지 근거도 소개했다.
    국민주권을 기반으로 한 최초의 공화주의 국가, 북한의 적화혁명을 저지한 주유민주투쟁의 산물, 토지개혁 등을 통한 식민지 시대의 극복이라는 점에서 대한민국의 건국은 ‘혁명’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건국절 제정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도 명쾌한 설명이 이어졌다. “진정한 국격을 갖추고,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해” 건국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교수는 건국의 정당성과 그 의미를 젊은 세대에 알리고, 불순세력의 국가정체성 훼손행위를 막기 위해서라도 건국절 제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기념식은 유자효 한국시인협회 이사의 축시(낭독 김자경 시인), 축가(지휘 김정택 SBS 예술단장, 이화여대 ALPS중창단)에 이어 이용택 기념사업회 수석부회장의 만세삼창으로 마무리됐다.

  • ▲ 이용택 건국기념사업회 수석부회장이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뉴데일리 최종희 기자
    ▲ 이용택 건국기념사업회 수석부회장이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뉴데일리 최종희 기자

     

     

    대한민국사랑회 주최, 제4회 우남이승만 애국상 시상식
    (사)자유시민연대, 손진 대한민국건국회장 수상

  • ▲ 제4회 우남이승만 애국상 수상기념(오른쪽부터 시상을 맡은 김동길 이사장, 개인상 수상자인 손진 건국기념사업회장, 단체상 수상자인 자유시민연대 유기남 공동대표, 시상식을 주최한 김길자 대한민국사랑회장.ⓒ 뉴데일리 최종희 기자
    ▲ 제4회 우남이승만 애국상 수상기념(오른쪽부터 시상을 맡은 김동길 이사장, 개인상 수상자인 손진 건국기념사업회장, 단체상 수상자인 자유시민연대 유기남 공동대표, 시상식을 주최한 김길자 대한민국사랑회장.ⓒ 뉴데일리 최종희 기자

    2부 행사로 열린 제4회 우남이승만 애국상 시상식은 박대석 한국언론인연합 수석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대한민국사랑회가 주최한 우남이승만 애국상은 (사)자유시민연대(공동대표 유기남, 단체상)와 손진 (사)대한민국건국회 명예회장이 수상했다.

    시상자로 나선 김동길이사장은 “이승만대통령의 나라사랑 정신이 없었다면 오늘의 대한민국은 없었다”며 이승만대통령의 업적을 기렸다. 

  • ▲ 시상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는 박희도 대한민국지키기 불교도총연합 회장.ⓒ 뉴데일리 최종희 기자
    ▲ 시상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는 박희도 대한민국지키기 불교도총연합 회장.ⓒ 뉴데일리 최종희 기자

    박희도 회장(대한민국지키기 불교도총연합)은 축사에서 “이명박 정부가 10년의 암흑기를  떨치고 출범할 수 있었던 데에는 우익애국단체들의 희생과 이에 감응한 국민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자유시민연대의 수상을 축하했다.

    두 번째 축사를 맡은 양동안 교수(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 현대사상연구회 회장)는 손진 회장의 일생을 소개하면서 그의 공로를 치하했다.

  • ▲ 시상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는 양동안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 뉴데일리 최종희 기자
    ▲ 시상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는 양동안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 뉴데일리 최종희 기자

    양 교수는 손진 회장의 수상에 대해 “대한민국 건국사와 건국의 정당성, 건국이념을 국민에게 알리고 후세에 계승시키기 위해 혼신을 다한 애국활동을 뒤늦게나마 인정한 뜻 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유기남 회장은 “내가 대표로 받았지만 자유시민연대 회원 모두가 수상자”라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손진 회장은 “이승만대통령에 대한 재평가가 활발히 이뤄지는 모습을 보며 무한한 환희를 느낀다”고 말했다.

     단체상 수상, 자유시민연대...전교조, 촛불집회 등 국가 위기 있을 때마다 극복에 앞장서

    이날 수상한 자유시민연대는 전교조, 국가보안법, 사학법, 광우병 촛불집회, 북한인권 문제등으로 국가가 내부 붕괴위기를 맞을 때마다 이를 극복하는 데 적극적으로 앞장서 온 순수 비영리 민간애국단체다.

    유 회장을 비롯, 정기승 전 대법관, 안응모 전 내무장관, 김구보 전 사무총장 등이 조직을 이끌어 왔다.

     

    개인상 수상, 손진 회장....서북청년단으로 반공․건국활동에 헌신, 건국이념 전파에 힘 쏟아
     
    개인상을 수상한 손진 회장은 서북청년단 경남본부 선전부장, 건국운동 핵심조직인 민족통일총본부 경남 조직부장을을 맡아 1948년 건국을 위해 헌신했다. 6.25전쟁 중에는 특별유격대장으로 공산군 치하의 서울에 잠입, 박순천 여사 등 요인을 구출하고 후방교란작전을 펼쳤다. 유엔군의 서울 입성 환영을 준비하기도 했다.

    서울 수복 뒤에는 미 극동사령부 첩보부대인 KLO부대원으로 북한과 중공지역에서 첩보활동에 참여했다.

    1963년 건국이념 교육과 계승을 위한 대한민국건국회를 조직, 잊혀져가는 건국사와 건국이념을 알리는데 노력했다.

  • ▲ 시상식을 주최한 김길자 대한민국사랑회장.ⓒ 뉴데일리 최종희 기자
    ▲ 시상식을 주최한 김길자 대한민국사랑회장.ⓒ 뉴데일리 최종희 기자

     

    김길자 대한민국사랑회장, “건국절 제정 범국민 운동 펼칠 것”

    시상식을 주최한 김길자 회장은 “청소년의 83%, 국민의 65%가 건국일을 알지 못한다. 대한민국에는 건국절도 건국기념관도 없다. 그 흔한 건국기념공원 하나 없고 건국의 아버지는 그 용어조차 생소하다”고 현실을 개탄했다.

    김길자 회장은 “건국을 잊어버린 1차 책임은 정부에, 2차 책임은 바로 우리에게 있다”며 기성세대의 각성을 촉구하기도 했다.

    김회장은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모든이들의 뜻을 모아 ‘건국절 제정 범국민운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히고 대한민국의 정체성 회복을 위해 매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자유시민연대와 손진 회장의 수상을 거듭 축하했다.

    한편 정재규 회장(기독시민운동중앙협의회)과 김정택 단장은 축시낭송과 피아노연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