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만 친서민 외치지 않겠다”기초노령연금 지급액 인상 적극 추진
  • 한나라당 이주영 정책위의장(사진)은 4일 “당이 앞서 약속하고 발표했던 친서민정책이 정부의 내년 예산편성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 정책위의장실에서 열린 민생예산 당정협의회 첫 회의에서 “말로만 친서민 정당이 아니라 실천하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주겠다는 자세로 이번 민생예산 당정협의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 그는 “국민 혈세로 마련한 재원을 국민이 가장 필요로 하는 부분, 국가의 미래를 위해 가장 중요한 부분이 어딘지 따져보고 가장 효율적으로 예산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의에 참석한 정갑윤(한나라당) 국회 예산결산위원장은 “내년 예산은 서민이 웃을 수 있는 예산, 내일을 준비하는 성장산업을 위한 예산, 재정건전성을 위한 예산이라는 3가지 기준으로 심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각 당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서 상생하는 예산이 되도록 하고, 회기 내에 예산이 통과할 수 있도록 기반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기초노령연금 지급액 인상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주영 정책위의장은 회의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기초노령연금은 국민연금 가입자 월평균소득의 5%를 지급하고 있는데 상당한 수준의 인상이 필요하다고 정부측에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 정책위의장은 “다만 기초노령연금은 소득하위 70%에게 지급하고 있는데. 연금액을 일정한 수준까지 인상하면서 지급 대상자 구조조정도 병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기존 지급 대상자는 손대지 않고 신규 지급 대상자에 한해 구조조정 내용을 적용한다는 전제 아래 정부 측과 협의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노인장기요양보험 적용 범위도 확대해 2만8천명 정도 더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정부측에 제시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