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식 “내년 500억∼1천억원 사이에서 예산 반영”
  • 한나라당이 청년 창업 활성화 방안과 관련, 3천억원 규모의 엔젤투자 매칭펀드를 조성해 창업을 촉진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김성식 정책위부의장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현재 엔젤펀드 조성 방안을 정부와 협의 중이며 내년 500억∼1천억원 사이에서 예산을 반영해 매칭투자가 만들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 한나라당과 정부는 앞으로 3년간 3천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엔젤투자 매칭펀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김 정책부의장은 “기업당 투자 규모는 1억원 이내로 하고, 정부가 조성하는 엔젤투자 매칭펀드에 대해 민간 투자자가 1대1 매칭하는 방법으로 리스크에 책임지게 하는 구조”라고 부연했다.

    그는 이 같은 정책 추진 배경에 대해 “미국의 경우 엔젤투자와 벤처투자 비율이 50대 50인데 우리는 3%만 엔젤투자이며 엔젤투자 총액도 급감하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수십만명의 대학생이 공무원 시험에 매달리는 등 창업정신이 취약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보증·대출 중심의 창업투자 때문에 실패하면 신용불량자가 되거나 재기 불능의 상태에 빠지기 때문에 엔젤투자와 연관해 CEO 연대 보증의무 대폭 완화 등을 통해 실패자가 되는 게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방향으로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주 말이나, 그 다음주 초 당정회의를 갖고 당 차원의 청년 창업 대책을 확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김 정책부의장은 “8월 말 발표를 목표로 일자리 정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자리 정책의 방향으로는 ▲통상적 일자리 대책을 통한 고용 확대 ▲청년 창업 활성화 ▲비정규직 대책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