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KTX는 고속철이 아닌 고장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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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멀다 하고 멈춰서는 KTX 문제와 관련해 18일 한나라당 이주영 정책위의장이 공개석상에서 정부를 비판하고 나서자 홍준표 대표가 나서자 제동을 걸면서 한바탕 신경전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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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책위의장(사진)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KTX 사고와 관련해 “올해만 30여 차례 고장을 일으켜 멈췄다. ‘고속철’이 아닌 ‘고장철’이란 비난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고장 원인도 가지가지인데 바퀴에서 연기가 난다, 제동장치나 배터리 고장이다, 또 올 2월에는 탈선사고까지 발생해 아주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라면서 지적을 이어나갔다
나아가 “더욱 심각한 문제는 국토부가 지난 4월 잦은 고장이 문제가 되자 안전강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나섰는데도 계속해서 사고가 일어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홍 대표는 “야당 정책위의장인지 여당 정책위의장인지..”라며 이 정책위의장의 발언에 제동을 걸었다.
홍 대표는 “비판도 좋지만 사전에 (정부와) 논의하는 것이 좋지 않나. 그리 하지 않는 게 옳다고 본다”고 꼬집었다.
이 의장은 회의석상에서 “다 조율해서 하고 있다”며 언쟁을 피했다.
하지만 회의가 끝난 뒤 “국민이 불안해하는 문제에 대해 대책 마련을 촉구한 것은 여당 정책위의장으로서 해야 할 일인데 이를 두고 (홍 대표가) 문제를 제기한 것은 부적절했다”며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