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경제정책 ‘물가안정’에 둬야…가계 이자 대책 등 내놔야
  • “정부의 성장일변도 정책이 경제안정을 저해하고 물가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18일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물가 안정’을 위한 조치 촉구했다.

    손 대표는 “성장을 희생해도 하반기 경제정책 운용방향을 물가안정에 둬야한다”며 기준금리 조정 정책 실기, 고환율 정책 등을 물가 상승 요인으로 지적했다.

    그는 “현재 연 3.25%인 기준금리를 적정수준으로 조정하고 가계의 이자부담 경감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또 “환율을 적정수준으로 유지하도록 외환시장 개입을 중단하고 KBS 수신료와 지하철-버스-도시가스 요금은 인상해도 단계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축은행 국조특위 민주당 간사인 우제창 의원을 한나라당이 고발한 데 대해 “저축은행 국조를 파행으로 이끌려는 저의”라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민생 화두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 공공부문이 앞장서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민주당이 단체장을 맡은) 서울 노원-관악구 등에서 이미 단행한 만큼 정부의 적극적 조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경기 부천시청 콜센터를 방문,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현장 의견을 청취한 뒤 민주당 소속인 김만수 시장과 간담회를 갖고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촉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