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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용남 북한 무역상이 시리아 정부가 서방의 음모에 맞서 안보를 지키려고 취하는 조치를 지원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시리아 관영통신 사나(SANA)에 따르면 리 무역상은 지난 14일 북한과 시리아가 무역, 정보, 경제, 과학 분야의 상호협력을 확대해나가는 내용의 협정을 체결하는 자리에서 "시리아 국민과 군, 정부가 함께 음모에 맞서는 것을 보았다"며 "(북한은) 시리아 정부가 국가의 안정과 안보를 위해 취하는 조치들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아드난 마흐무드 시리아 정보장관은 "시리아의 혼란은 서방 국가가 음모를 꾸미고 테러 집단을 지원했기 때문"이라며 적대행위를 물리치고 안정을 지키려는 시리아 정부를 지원해줄 것을 강조했다.
북한과 시리아는 국제사회로부터 군수물자 거래 및 핵 협력 의혹을 사고 있다.
사나는 이날 양국이 무역 등 네 분야에 대한 협정을 체결하고 의정서에도 서명했다고 전했지만, 협정 조인이 이뤄진 장소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리 무역상은 지난해 북한의 기술자들이 시리아를 방문, 정수(淨水)와 누에치기 등의 활동에 참여한 것을 예로 들며 양국의 경제적 관계가 성장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