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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14일 새 법무장관에 권재진 청와대 민정수석, 검찰총장에 한상대 서울중앙지검장을 낙점하고 이를 한나라당 지도부에 통보했다.
한나라당은 15일 오전 10시 의원총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인선안에 대해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의총에서 큰 반대가 없으면 이날 오후 권 수석과 한 지검장을 각각 법무장관과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한다.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홍준표 대표, 황우여 원내대표, 유승민 최고위원 등 한나라당 최고위원단과 원내대표단, 국회 법사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의원들을 직접 면담하거나 전화통화를 갖고, 권재진 법무장관-한상대 검찰총장 인선의 불가피성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수석의 설명에 대해 한나라당 지도부와 주요 의원들은 대체로 동의하는 분위기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오늘 권재진 법무-한상대 검찰총장 조합의 인선안을 여당 지도부 등과 상의한 결과 수긍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 의총에서 반대 의견은 예상보다 훨씬 적게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태희 대통령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주요 참모들도 이날 오후 권 수석과 한 지검장을 각각 불러 심층 검증을 위한 `모의 인사청문회'를 진행하는 등 고위공직자 후보 지명을 위한 모든 절차를 일단 마쳤다.
이 대통령은 그러나 권 수석의 법무장관 이동시 공석이 되는 민정수석 후임은 시간을 두고 천천히 임명할 방침이다.
황우여 원내대표가 주재하는 의총은 쇄신파 초선의원 모임인 `민본21'의 소집 요구에 따라 열리게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