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8박10일간의 아프리카 3개국 순방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특히 이번 순방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콩고민주공화국, 에티오피아는 대한민국 정상으로는 모두 첫 방문지로서 우리 외교의 새로운 지평을 개척했다는 평가다.

    이 대통령은 지난 2일 밤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 도착해 프레젠테이션 무대에 직접 오르는 등 2018년 동계올림픽 평창 유치에 큰 힘을 발휘했다.

    평창은 2전3기의 도전 끝에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 대통령은 또 아프리카 대륙의 유일한 G20 정상회의 회원국인 남아공의 제이콥 주마 대통령과 단독 정상회담을 열고 경제 및 국제 외교 무대에서 양국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이어 두 번째 석유와 구리, 다이아몬드 등 천혜의 자원 부국인 콩고의 조셉 카빌라 대통령과는 한국의 경제개발경험을 공유하고, 자원개발을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촉진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공동 코뮈니케'를 채택했다.

    끝으로 에티오피아에서는 멜레스 제나위 총리와 만나 6.25 전쟁 참전용사에 대해 고마움을 나타내고 희귀 금속 탐사와 과학기술협력-무상원조에 대한 협정 등을 체결했다.

    이 대통령은 또 도시와 농촌의 빈민촌과 현지 병원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우호 관계 증진에도 시간을 할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