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등 5개 외신과 인터뷰..."IOC 요구 만족 위해 노력"
  • ▲ 이명박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남아공 더반 숙소 호텔에서 AP와 AFP, 로이터 등 5개 외신과 동계올림픽 평창유치를 염원하는 공동 인터뷰를 하고 있다.ⓒ청와대
    ▲ 이명박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남아공 더반 숙소 호텔에서 AP와 AFP, 로이터 등 5개 외신과 동계올림픽 평창유치를 염원하는 공동 인터뷰를 하고 있다.ⓒ청와대

    이명박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2018년 동계올림픽의 평창 유치 가능성에 대해 "공정한 평가를 해 준다면 평창이 선택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계올림픽 유치 지원을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더반을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숙소 호텔에서 AP와 AFP, 로이터 등 5개 외신과 가진 공동 인터뷰에서 이처럼 기대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해왔고 우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요구를 충분히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과 아시아에 겨울 스포츠가 아직 보급이 많이 안됐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 이 지역에 겨울 스포츠를 활발하게 보급해야 한다는 사명감이 나에게 있고 그런 소명의식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노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평창이 유치에 성공하게 되면 상대적으로 낙후된 강원 지역이 굉장히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평창의 유치 성공은 지역경제 발전과 한국민의 겨울 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평창과 한국이 아시아에서 겨울 스포츠의 메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동계 체육에서 소외된 나라의 어린이를 초청해 훈련시키는 `드림 프로그램'을 통해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12명이 출전했던 점을 언급하고 "이게 바로 올림픽 정신의 실현이고, 올림픽의 유산이 될 것이기 때문에 평창이 유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에 88올림픽과 86아시안게임 등 큰 스포츠 제전이 있을 때 한반도 평화에 기여했다"고 소개했다.

    그러기에 "이번에도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면 한반도 평화를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기대했다.

    이 대통령은 오는 6일 IOC 위원들을 대상으로 한 프레젠테이션에 대해 "평창이 유치하면 스포츠가 대륙 별로 균형 있게 보급되고 발전하도록 한다는 IOC의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라고 설명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