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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박 대통령이 3일 오전(현지시간) 남아공 더반에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내부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청와대
"끝까지 실수가 없어야 한다. 지성이면 감천이다. 하늘을 움직이자."
이명박 대통령이 3일 오전(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의 숙소호텔에서 열린 2018년 동계올림픽 평창 유치를 위한 내부 전략회의에서 한 말이다.
조찬을 겸한 이날 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하나하나 체크하며 철저히 점검하자"며 이처럼 강조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오는 6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을 앞에 두고 실시하는 프레젠테이션에 직접 참가한다.
이 대통령은 영어로 진행할 프레젠테이션을 위해 "전용기 안에서도 목이 아프도록 연습했다"는 사실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평창 유치위 관계자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박 대변인은 "대통령은 현재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24시간 움직이고 있다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평창 유치를 위해 이 대통령이 '올인(다 걸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략회의도 "잘 주무셨냐"고 참석자들에게 인사를 전한 뒤에 다른 말 없이 곧바로 진행했다고 한다. 대통령과 정부, 유치위 등 부문별 역할과 준비, 점검 상황에 대해서도 보고 받았다.
또 평창과 독일 뮌헨, 프랑스 안시 등 후보지에 대한 1, 2차 투표에 대비한 가상 시나리오별 득표 전략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 중간 최문순 강원지사는 "더반 현지에 강원 도민 400여명이 자비를 들여서 왔다. 도민의 유치 열기가 대단하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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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박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조양호 유치위원장(오른쪽),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얘기하며 프레젠테이션장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회의에는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김성환 외교통상부,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천영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김대기 경제수석, 김두우 홍보수석, 조양호 유치위원장, 박용성 대한체육회장, 김진선 체육협력대사 등이 참석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IOC 위원들을 상대로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실시할 국제컨벤션센터(ICC)를 이날 오전 찾아 리허설(예행연습)을 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일정도 소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