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지난 2010년 KBS 연예대상 시상식, 코미디 부문 남자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병만이 당시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는 모습.
    ▲ 사진=지난 2010년 KBS 연예대상 시상식, 코미디 부문 남자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병만이 당시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는 모습.

    ‘기습 뽀뽀’의 달인이 등장했다. 주인공은 바로 ‘달인 김병만’.

    김병만은 지난 29일 오후 7시부터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진행된 KBS 2TV 공개개그프로그램 ‘개그콘서트’ 600회 특집 녹화에서 김정은의 입에 '깜짝 입맞춤'을 했다.

    이날 ‘인맥의 달인’을 주제로 진행된 ‘달인’코너에서 김병만은 배우 김정은을 초대, 친한 사이임을 과시했다.

    하지만 김병만과 함께 달인코너를 진행하는 류담은 “달인(김병만)이 김정은씨와 친한 사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면서 포옹, 업기 등을 하며 친한 사이란 걸 증명해 보라고 김정은에게 주문했다.

    이에 김정은은 다소 망설였지만 이내 김병만과 포옹을 하고, 또 그를 등에 업었다.

    류담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진짜 친한 사이에는 뽀뽀도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짓궂게 몰아부쳤다.

    김병만은 주저하고 있는 김정은에게 “볼에다 뽀뽀를 해달라”며 '수위조절'에 나섰다.

    그러나 ‘기습 뽀뽀’의 달인 김병만은 자신의 숨은 능력(?)을 숨기지 않았다.

    김정은이 김병만의 볼에 서서히 입술을 가져가는 순간, 김병만은 갑자기 얼굴을 돌리며 김정은의 입술을 훔쳤다.

    이 같은 ‘깜짝 뽀뽀’에 김정은은 깜짝 놀랐고, 김병만은 머쓱해하면서도 기분 좋은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현장의 방청객들은 놀라면서도 환호성을 보냈다.

    김병만은 촬영 직후 김정은에게 미안하다는 뜻을 전했고, 김정은은 ‘돌발 상황’을 웃음으로 넘기며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