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펀드, MBK파트너스, 티스톤
  • 우리금융지주 입찰에 국내 펀드 3곳이 참가 의사를 밝혔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마감시간인 이날 오후 5시까지 국내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 보고펀드, 티스톤 등 3곳이 우리금융지주 입찰참가의향서(LOI)를 예금보험공사에 제출했다.

    국내 금융지주사들은 이번에 입찰참가의향서를 내지 않았다. 하지만 복수의 잠재적 투자자가 입찰 참가 의사를 밝힘에 따라 국가계약법상 `유효경쟁' 조건은 성립된다.

    국가계약법상 국가가 보유한 기업 지분을 매각할 때는 2곳 이상이 공개 경쟁입찰에 참여해야 한다.

    MBK파트너스는 국내 최대의 사모펀드이며, 보고펀드는 변양호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이 공동대표로 있는 펀드이다. 두 펀드는 지난해 11월 1차 입찰참가의향서 제출 때도 참여했다.

    티스톤은 미국 투자은행인 살로먼스미스바니 한국지점 대표였던 원준희씨가 대표를 맡고 있다.

    특히 티스톤의 입찰참가의향서 제출에는 민유성 전 산업은행지주 회장이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민 회장은 우리금융지주의 창립 멤버로서 재무담당 부회장(CFO)을 역임했다.

    예보는 지난해 7월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발표한 우리금융 민영화 추진방안을 바탕으로 우리금융지주 보유주식 56.97%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최저 입찰 규모는 지분의 30% 이상이다.

    예보는 입찰참가의향서 접수 후 예비입찰대상자 1곳을 선정해 투자설명서를 제공한 후 예비입찰 서류를 접수받아 본격적인 매각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