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하류 농경지 침수는 없어
  • 장마와 태풍 메아리로 제방 일부가 쓸려 내려간 상주 보 하류가 더 이상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상주보 하류의 좌안 제방은 25일 수십m 가량이 급류에 깎여 부분적으로 무너져 내렸다.

    피해를 입은 구간은 제방 침식을 막기 위한 호안(제방보호 시설)공사를 하는 중이었다. 그러나 6월 폭우로 물이 둔치 위까지 차 오르며 아랫쪽부터 침식돼 내려앉은 것으로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판단하고 있다.

    이 구간의 제방 너머엔 그동안 저지대 농경지로 상습침수구역이었으나, 4대강 사업의 농경지 리모델링 공사로 이미 성토돼 침수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방과 농경지의 높이가 거의 비슷한 구간으로 붕괴와 범람우려는 없는 곳이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피해를 입어 안타깝다. 그동안 제방 보호를 위한 준비공사를 하는 중이었으나 갑작스럽게 6월 태풍 폭우로 피해를 입게 됐다보와 가까운 곳엔 옹벽 같은 강한 시설로 보강 공사하도록 시공사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유례없는 태풍 장마 비에도 낙동강엔 큰 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노후된 왜관철교의 교각이 유실된 것과 상주보 하류 제방 침식이 낙동강 사업구간의 피해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