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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24일 6.25전쟁 61주년을 하루 앞두고 국내외 참전유공자들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으로 초청, 위로연을 베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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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박 대통령이 24일 오전 서울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6.25전쟁 제61주년 참전유공자 위로연'에 참석, 순국선열과 참전희생용사에 대한 묵념을 올리고 있다.ⓒ연합뉴스
이날 행사에는 미국, 터키, 이탈리아 등을 포함한 국내외 참전 유공자를 비롯해 참전국 주한 외교사절, 국군 귀환용사 등 900여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먼저 “지나간 6.25를 상기하고 또 해외 용사, 국내 모든 용사에게 감사와 존경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6.25와 같은 민족상잔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6.25전쟁을 100년이 지나도 자손 대대로 잊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6.25의 참혹한 역사와 그 진실의 역사를 6.25에 참여했던 세대뿐 아니라 다음 다음 후손 세대에도 정확히 가르치고 교육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지나간 6.25를 상기하고 우리 국민이 단합해야 이 땅에 다시는 6.25와 같은 비극을 막을 수가 있다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한 치의 땅도 거저 얻을 수 없고 자유도 거저 얻을 수 없다. 희생 없이는 한 치의 땅도 지킬 수 없고 희생 없이는 자유를 지킬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북한 땅 어느 곳에 묻혀 있을, 아직 찾지 못한 13만명의 우리 용사들을 마지막 한 사람까지도 끝까지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해외 참전용사들에게는 “참전했던 16개국 국가 용사뿐 아니라 그 나라와 늘 함께 할 것이다. 100년, 200년이 지나 전쟁을 겪지 않은 세대가 올 때까지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이 자리에는 6.25 당시 중공군 포로로 북한에 억류됐다 2000년 7월 70세의 나이에 북한을 탈출한 국군 5사단 소속 유영복씨도 있었다.
유씨는 “저를 비롯한 귀환용사들은 수십 년을 북한의 탄광 등지에서 온갖 학대와 멸시를 받는 고통 속에서 자유의 소중함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말했다.
미국 참전용사 대표 윌리암 맥스웨인(80)씨는 “자유란 거저 주어지지 않고 그리 될 수도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6.25전쟁에서 한국인들과 어깨를 맞대고 함께 싸운 것이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