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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중소상인들이 이마트의 도매업 진출 의혹에 대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중소상공인살리기협회는 23일 오후 부산 부암동 이마트 서면점 앞에서 '이마트 도.소매상권 침탈 규탄대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전국유통상인연합회와 중소상인살리기네트워크 등 전국적인 상인조직과 경남생활용품유통협동조합, 울산슈퍼마켓협동조합 등 지역 도소매 상인조직이 함께 참여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이마트가 온라인몰인 이클럽을 통해 동네 슈퍼마켓을 대상으로 도매가로 물품을 공급하는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창고형 할인점 형태의 트레이더스를 물류센터로 활용하면서 도매업 진출을 본격화하겠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미 이마트가 이클럽을 통해 부산지역 150여개 동네슈퍼와 물품공급계약을 맺은 상태"라며 "도매가로 물품을 공급하면서 독점 공급형태를 갖춘 뒤 동네슈퍼를 기업형슈퍼로 전환해 예속화하려는 속셈"이라고 반발했다.
중소상공인살리기협회측은 이마트가 지역 도.소매납품업자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트레이더스 전환과 도매사업 진출을 철회할 때까지 전국 단위의 집회와 시위를 계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마트측은 "트레이더스 서면점은 창고형 할인매장으로 점포 효율을 높이기 위해 리모델링하는 차원"이라며 "기업형슈퍼마켓 진출계획은 없다"고 해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