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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21일 “농촌 지도자들의 사고가 세계적 수준으로 가야 세계적 농산물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전국 농수산 공직자들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 하며 “농촌 지도자들이 미래의 근본이 농업에 있다고 앞선 사고를 가지면 농민들이 따라 온다”며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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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박 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전국 농수산공직자 격려 오찬에 앞서 영빈관에 마련된 농업기술개발 연구 전시장에서 참석자들과 접붙이는 박과 오이 싹을 살펴보고 있다.ⓒ청와대
면적이 작은 네덜란드가 세계 농업을 석권하는 것을 예로 들며 유럽보다 더 큰 시장인 일본과 중국, 인도를 곁에 둔 우리도 네덜란드처럼 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하기에 따라서 농업이 우리 산업의 중심이 될 수 있다. ‘농촌에 사람이 없다’는 사고를 뛰어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 자동차 시장은 1조4000억 달러, 그 유명한 반도체 시장은 2조8000억 달러 밖에 안된다”고 소개했다.
이에 비하면 "전세계 농산물 거래가 4조 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반도체와 자동차시장 규모를 합친 것보다 세계 농수산물 시장이 더 크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그러면서 과거 국내에서만 팔리던 TV와 냉장고, 자동차가 미국과 유럽에서 비싸게 팔리는 것을 예로 들었다.
이 대통령은 “이제 농사도 그런 변화가 있어야 하는 게 아닌가”하고 되물었다. “10년 후에는 세계에 우리 농산물이 없어서 못 파는 시대를 열어야 한다”는 점을 다시 강조했다.
보조금도 언급했다. “농촌이 약자이기 때문에 보조를 안 할 수는 없다. 그러나 농민들이 매번 정부 보조를 받아서 살아간다, 이것 갖고는 농촌의 발전이 없다고 평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농업이, 농민들이 자립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보조를 더 받는 사고에 젖어서는 세계와 경쟁할 수 없다”는 지론을 거듭 폈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 10년 안에 한국은 4만 달러 소득까지 갈 수 있다. 이 때 우리 국민은 비싸도 품질이 보장되고 맛있는 것을 사먹게 된다”고 설명했다.
“거기에 맞춰 중국의 값싼 농수산물이 들어와도 걱정 없는 고부가가치 농산물을 만들자”고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비롯해 시-군 농업기술센터 소장과 수산사무소장, 도 농업기술원장 및 농업인 대표 등 전국 농수산공직자 220여명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