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LTE vs. KT=와이브로 경쟁“현재보다 5~7배까지 빨라진다”
  • 스마트폰 속도경쟁이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다. 기술이 진화하면서 통신방식도 다양화되고 있다. 사용자가 상황에 맞춰 원하는 네트워크를 선택할 수 있는 방식이 그 예다.

    16일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오는 9월 이후에는 획기적으로 빠른 스마트폰들이 쏟아진다. 현재 속도보다 최대 5배까지 빨라질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SKT, 차세대 기술로 'LTE 스마트폰' 

    가장 유력한 방식은 이통사들이 출시를 선언한 LTE 방식이다.

    LTE(Long Term Evolution)는 3세대 이동통신보다 최대 12배 이상 빠른 고속 무선데이터 패킷규격. 예를 들어 일반 영화 1편을 받는데 1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

    이 기술을 이용해 SKT는 올해 안에 현재 3세대(3G) 이동통신 대역부호분할다중접속(WCDMA) 네트워크보다 5~7배 빠른 스마트폰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 ▲ SKT가 지난달 12일 열린 IT 월드쇼에서 전면에 내세운 LTE 기술 ⓒ 노용헌 기자
    ▲ SKT가 지난달 12일 열린 IT 월드쇼에서 전면에 내세운 LTE 기술 ⓒ 노용헌 기자

    KT, 사용자들이 골라 쓰는 '3W 선택'

    이에 맞서 KT는 와이브로 네트워크 기술을 내놓았다.

    3G와 와이파이, 4G와이브로 중 자신이 원하는 통신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 스마트폰을 출시한다는 것. 지난 15일 KT는 내달 초 3W를 지원하는 안드로이드폰 HTC 이보4G+를 내놓는다고 밝혔다.

    차세대 스마트폰이 LTE로 굳혀지는 상황에서 새로운 카드를 꺼내놓은 셈이다.

    지난해 애플의 아이폰4를 독점으로 공급해오던 KT는 이번 3W 폰으로 다시 한 번 시장을 흔들어놓는다는 계획.

    KT는 3W폰을 통해 가장 먼저 4세대 이동통신을 도입하게 된다. 당초 KT는 SKT와 비슷한 시점에 LTE를 도입한다고 알려졌다.

    이는 우선 4세대 이동통신을 도입하고 LTE스마트폰으로 라인업을 완벽하게 끝낸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다만 와이브로가 LTE만큼 속도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아이폰5-넥서스 4G-LTE 스마트폰 '전쟁' 예고 

    국내 이통사들이 속도경쟁을 벌이는 동안 구글은 차세대 스마트폰을 들고 나왔다.

  • ▲ 오는 9월부터 스마트폰 전쟁이 시작될 예정이다. ⓒ 연합뉴스
    ▲ 오는 9월부터 스마트폰 전쟁이 시작될 예정이다. ⓒ 연합뉴스

    이날 구글은 넥서스 4G의 스펙을 공개했다. 이 역시 4G 기술을 도입한 스마트폰으로 온 11월께 발표될 예정이다.

    넥서스 4G는 안드로이드 4.0 기반 스마트폰의 간판 제품이 되는 셈이다.

    이는 가을께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국내 이통사들의 LTE와 3W 스마트폰 그리고 애플의 아이폰5와 격돌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