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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15일 “자원확보는 전쟁”이라며 해외 자원 확보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이를 위한 자원개발 인력 육성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제90차 국민경제대책회의에서 "국가의 미래 발전을 위해서는 자원 확보가 중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우리처럼 자원이 없는 나라는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민간 기업에 대해 기술과 인력, 자본이 지원돼야 한다. 청년을 교육해서 활용하는 시스템에 대해 검토해 보자"고 제안했다.
특히 개발도상국 대상 해외 자원봉사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대학생의 활동 영역을 자원봉사에 국한하지 않고 교육을 통해 자원확보 인력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지시했다.
그러면서 "선진국 이외의 나라를 보면 자원 개발 이전에 사회 인프라 구축에 대한 수요가 많다. 자원개발은 이런 면에서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자원은 아무도 안 들어가는 데 먼저 가는 것"이라며 `개척정신'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이어진 `해외 에너지-자원 확보 성과와 추진방안'을 주제로 열린 토론에서 정치권과 학계 참석자들의 관심도 자원개발 전문인력 양성 및 지원책에 모아졌다.
정진섭 한나라당 정책위부의장은 "청년 실업 타개책으로 개척해 볼만한 좋은 대안이다. 당에서도 자원개발 분야의 인력 개발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할만한 게 있는지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선진 기업과 단순히 경쟁하기보다는 공적개발원조(ODA) 계획과 연계해서 건설사업과 패키지 계약하는 방안을 연구하자"고 말했다.
박 장관은 "아울러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활동을 위해 자원개발에 관한 한 면책 등 제도적 보완을 검토할 단계"라고 덧붙였다.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해외 공관을 중심으로 자원개발 회사들의 활동을 위해 최대한 지원 중"이라고 보고했다.
컨설팅 회사인 액센츄어의 김희집 아시아태평양지역 에너지 부문 대표는 "중국은 지금 자원 인력이 수 십만 명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1300여명 선이다. 자원 개발에 관한 우리 업체들이 글로벌 관점에서 보면 아직 초기 단계"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