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서 가진 세계 한인회장 초청, 다과회서 당부
  • ▲ 이명박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세계 한인회장 초청 다과회에서 환영의 인사말을 하고 있다.ⓒ청와대
    ▲ 이명박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세계 한인회장 초청 다과회에서 환영의 인사말을 하고 있다.ⓒ청와대

    이명박 대통령은 14일 “국내 정치 때문에 해외 여러 동포들이 갈라지지 않도록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2011년 세계한인회장 대회’ 참석차 방한한 한인회장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가진 다과회에서 해외 동포들이 내년부터 투표권을 갖게 됨을 상기시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결국 현지에서 하고자 하는 일에 성공을 거두는 것이 여러분의 성공이고 그것이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길”이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그런 점에서 주재하는 국가에 기여하는, 우리 위상에 걸맞는 교포사회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내년 투표권 행사를 앞두고 교포사회가 분열하지 않고 성숙된 모습을 보임으로써 지속적으로 현지 국가에서 우리 나라의 위상을 세워달라는 당부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또 남북관계에 대해 “남북 문제는 지금 여러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나 “어려움이 깊을수록 거기에 희망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남북 문제에 있어서도 계속해 일관된 정책을 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북한도 이제 단순히 식량이 부족하다, 뭐가 부족하다고 해서 그것을 돕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립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을 자유세계에 동참하게 하고 개방해서 경제를 살려 자립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근하 세계한인회장대회 공동의장을 비롯한 세계 70개국 한인회장 3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