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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타이어를 고는 기준도 연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식경제부(장관 최중경)는 14일 “오는 11월부터 자동차 운행 시 연비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타이어 효율등급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경부가 시행하려는 ‘타이어 효율등급제도’는 타이어의 마찰력과 젖은 노면 제동력을 측정한 뒤 이를 전기소비효율이나 연비 등급처럼 등급을 매겨 제품(타이어 트레드)에 표시하는 것이다. 따라서 타이어의 크기와 접지면의 폭 등에 따른 연비효율이 그대로 드러나게 된다.
지경부는 “금번 제도의 도입배경은 자동차 연료의 소비요인 중 4~7%를 차지하는 타이어에 대한 에너지 소비효율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미국․일본․EU 등도 2012년까지 ‘타이어 효율등급제도’를 시행할 계획으로 있어 이들 나라에 제품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조속한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 타이어 수출의 28%(연간 1,718만 개)를 차지하는 EU는 2012년 11월부터 효율등급표시 부착을 의무화할 예정이다. 효율등급표시가 없으면 수출이 불가능해 진다.
지경부는 또한 타이어 효율등급표시로 고효율 타이어 보급이 활성화되면 연간 약 35만TOE(Ton of Oil Equivalent, 석유환산톤)의 에너지를 절감, 연간 2,517억 원의 연료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경부는 이 제도의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운영요령(고시)’을 제정해 오는 15일 입안예고하고 의견수렴을 거쳐 금년 8월 중 운영요령을 확정한 후 오는 11월부터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