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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신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장애인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 받는 일이 일어났다.
10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텍사스 레인저스는 최근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33라운드에서 조지아대 야구팀 외야수 출신의 조너선 테일러를 지명했다.
테일러는 대학 시절 117경기를 소화하며 타율 0.312를 때린 유망주였으나 지난 3월7일 경기 도중 동료 외야수 잭 콘과 부딪히면서 목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어 하반신이 마비됐다.
텍사스의 스카우터 킵 패그는 "우리는 테일러가 고등학교 재학 중일 때부터 관심을 가져왔다"며 "텍사스는 테일러의 열정과 능력을 좋아한다"라고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테일러는 자신과 부딪힌 동료 콘의 도움으로 텍사스의 지명을 받게 됐다. 올해 드래프트에서 전체 37번째로 텍사스에 입단하게 된 콘은 구단에 테일러의 사정을 설명해 지명을 도왔고 테일러는 현재 재활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하위 라운드에서는 이처럼 당장 투입할 수 없는 선수를 지명한 사례가 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도 올해 40라운드에서 수영을 하다가 사고를 목을 다쳐 재활을 하는 투수 버디 라모테를 선택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