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전시회 '인터솔라 2011'서 자신감 피력
  • 삼성전자 광에너지사업팀장인 최창식 부사장은 8일(독일 현지시각) "삼성이 비록 (태양광 사업의) 출발은 늦었지만 진짜 경쟁은 지금부터"라며 "지금까지는 규모가 경쟁력이었지만 앞으로는 기술이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최 부사장은 이날 독일 뮌헨에서 개막된 태양광 산업 전시회 '인터솔라 2011'에 참석,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태양광 사업에 대한 삼성의 의지는 확고하며, 삼성은 그동안 반도체와 LCD 분야에서 쌓은 노하우를 살려 태양광 산업의 선도업체로 올라설 것"이라고 밝혔다.

    최 부사장은 "최근 태양광 사업의 주체를 삼성전자에서 삼성SDI로 옮겼는데, 삼성SDI의 경우 축전(2차전자) 부문 사업을 갖고 있어 축전과 태양광 발전을 결합하는 시너지효과가 클 것"이라며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해외 전문가들은 축전과 발전을 함께 하게 되면 큰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삼성이 태양광 사업에서 철수할 것이라는 업계의 루머와 관련, "왜 그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삼성은 태양광 사업을 5대 신수종 사업 중 하나로 키우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성공을 해야 하며, 또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삼성도 중국업체들처럼 태양광 사업을 수직계열화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수직계열화는 수직계열화지만 성격이 다르다"며 "중국업체들은 전문성이 어디 있는지도 모르면서 수직계열화를 하고 있지만 우리는 삼성정밀화학이나 삼성SDI도 그렇고 각각의 계열사들이 해당 분야에서 오래 축적된 확고한 전문성을 갖고 있다"고 역설했다.

    최 부사장은 이어 "2015년까지 매출 3조5천억원을 달성해 글로벌 톱10의 자리에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태양광 산업의 경우 그동안 '셀러스 마켓(판매자 중심의 시장)'이었으나 최근 '바이어스 마켓(구매자 중심의 시장)'이 됐다며 결국에는 경쟁력 있는 회사가 살아남을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