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썬텍 스정룽, 일본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등 참가

  • 정부는 오는 20∼2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공동으로 `글로벌 녹색성장 서밋(GGGS) 2011'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 주도로 설립된 최초의 국제기구인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창립 1주년과 한국의 OECD 가입 15주년, OECD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지구 책임적 문명 건설’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이에 따라 정부는 글로벌 녹색성장 서밋을 녹색성장의 미래 공동체라는 개념 아래 `녹색 분야의 다보스 포럼'으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회의를 통해 동아시아의 기후변화 협력 체계를 확대 개편하고, 우리나라가 선도해 온 녹색성장의 지구적 가능성과 비전을 제시하는 동시에 국가간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영상 메시지로 시작될 서밋에는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과 놀린 헤이저 유엔 아-태경제사회위원회(ESCAP) 사무총장, 압둘 자네 유엔 아프리카경제위원회 사무총장, 잉거 앤더슨 월드뱅크 부총재, 트레버 마뉴엘 남아프리카공화국 국가기획위원장 등 국제기구 수장과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민간 분야에서는 세계 최대 태양광 회사인 중국 썬텍의 스정룽 회장, 일본에 자연 에너지 바람을 몰고 온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세계적 에너지효율화 기업인 덴마크 댄포스의 오르겐 클라우젠 회장 등 녹색기업가들이 대거 참가한다.

    세션별 논의 주제는 녹색성장과 지속가능한 개발 거버넌스, GGGI와 새로운 협력 체계, G20과 글로벌 거버넌스, 시민사회의 관점에서 본 녹색성장, 지구책임적 문명을 위한 글로벌 협력 등이다.

    김상협 청와대 녹색성장환경비서관은 "앞으로 세계 거버넌스의 새로운 구도와 의의를 견고히 하고 중장기적 이슈에 대한 G20의 지속적인 협력 방안에 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