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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그룹 젝스키스 출신인 가수 강성훈(31)이 사기 혐의로 피소된 사건이 서울로 이첩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서울 강북경찰서 측은 "현재 대전 둔산경찰서로부터 지난 4월 황모씨가 강성훈에게 제기한 사기혐의 소송 사건을 이첩받아 수사 중"이라며 "이달 초 강성훈을 경찰로 소환해 한 차례 진술 조사를 실시했다"고 8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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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4월 초 황씨로부터 해당 사건을 접수 받은 둔산경찰서는 고소장을 중심으로 기초적인 수사를 벌였으나 피소된 강성훈이 서울에 있는 관계로 수사 편의상 강남경찰서를 거쳐 5월 말 강북경찰서로 사건을 이첩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는 소장을 통해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강성훈이 지난 2009년 6월과 7월, 두 번에 걸쳐 벤틀리 콘티넨털 GT와 람보르기니 차량을 자신의 것이라고 속여 이를 담보로 총 5억 원을 빌렸으나 갚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강성훈은 경찰 조사에서 "두 달 만에 이자 1억원을 모두 갚았고 원금 4억8000만원 역시 지인을 통해 갚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참고인 조사 등을 통해 강성훈이 실제로 돈을 갚았는지 여부를 확인할 계획. 또한 강성훈이 황씨에게 이자 1억원을 갚았다는 진술이 사실일 경우 반대로 고소인 황씨를 대부업법 위반 혐의로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강성훈은 지난 2월에도 타인을 통해 빌린 BMW 차량을 사촌 형 소유인 것처럼 속여 이를 담보로 30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홍모씨에게 고소를 당했으나, 고소인과 오해를 풀고 합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홍씨는 "지난해 12월 1일 강성훈의 친척 소유라는 말만 믿고 BMW M3 차량을 담보로 강성훈에게 3000만원을 빌려줬는데 알고보니, 해당 차량은 강성훈의 사촌 형이 아닌, 강성훈의 부탁을 받고 한 지인이 렌터카 업체에서 빌려온 차량임을 알게됐다"고 주장했었다.
하지만 강성훈은 이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친한 지인이 차를 담보로 돈을 빌릴 때 내 이름을 거론하면서 불거진 일"이라며 "지인이 돈을 갚지 않자 채권자가 지인을 압박하기 위해 연예인인 내 이름을 거론했던 것"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이외에도 강성훈은 지난해 11월 고모씨 등 4인으로부터 1억5천만원을 사취한 혐의로 고소를 당했으나 경찰 조사 결과 반대로 강성훈이 고씨에게 "언론에 알리겠다"는 협박을 당하고 4억2900만원을 갈취당한 것으로 드러나, 고소인 일부가 공갈협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