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바루 클래식서 8언더파 276타 기록
  • '꽃미남' 홍순상(30·SK텔레콤)이 한국프로골프투어(KGT)에서 2년 만에 우승맛을 보았다. 

    홍순상은 5일 용인 지산 골프장 남동코스에서 열린 스바루 클래식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3타를 잃었으나 합계 8언더파 276타로 우승컵을 차지했다.

    류현우(30·토마토저축은행)와 최혁재(26)가 2타 뒤진 6언더파 278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홍순상의 우승은 2009년 6월 SBS 금호아시아나 제52회 KPGA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뒤 2년 만이다.

    3타 차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맞은 홍순상의 우승은 쉽지 않았다.

    전반에 버디 2개, 보기 1개를 적어내 2위 그룹과의 격차를 벌렸으나 후반 들어 흔들렸다.

    10번홀(파4)부터 3개홀 내리 1타씩 잃은 홍순상은 17번홀(파4)에서도 1m 거리의 파퍼트를 놓쳐 다시 보기를 적어냈다.

    이 틈에 류현우(30·토마토저축은행)가 2타 차로 쫓아 홍순상을 위협했다.

    그러나 류현우는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홍순상과 동반플레이를 펼쳤던 최혁재(26)도 17번홀(파4)에서 1타를 잃어 역전의 기회를 놓쳤다.

    여유를 되찾은 홍순상은 1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으로 볼을 그린 위에 올린 뒤 파로 마무리해 안도의 숨을 쉴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