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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경찰이 시체를 수색하는 독수리를 길들이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현지시각) BBC는 독일 경찰이 범인이 땅에 묻은 시체를 찾기 위해 독수리 3마리를 훈련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독수리 삼 남매의 이름은 셜록, 미스 마플, 그리고 콜롬보.
독수리 특유의 좋은 시력과 예리한 후각으로 시체를 찾아내라는 뜻에서 독보적인 능력을 발휘해 사건을 해결하는 명탐정의 이름을 땄다.
이들은 현재 독일 북부 하노버의 발스로더 새 공원에서 냄새를 맡고 시체 덮개를 찾아내도록 맹훈련을 받고 있다.
무리 지어 넓은 곳을 돌아다니길 좋아하는 독수리의 특성을 감안해 3마리가 함께 훈련에 투입됐다.
독수리는 풀이 무성히 자라거나 너무 넓어서 수색이 힘든 지대에서 시체를 찾기에 제격이다.
하노버 경찰의 라이너 헤르만은 시체 수색에 독수리가 탐지견보다 낫다고 말했다.
하노버 경찰의 독수리 훈련 소식이 알려지자 독일 일부 지역, 오스트리아, 스위스를 비롯한 유럽 등지에서 문의하는 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독일 일간지 베를리너 모르겐포스트는 독수리가 시신을 쪼아먹을 수 있기 때문에 수색 작업에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