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는 국제적 군사작전 참여시 군사행동의 편의를 위해 해외 군사기지 설치를 추진 중이라고 피터 맥케이 국방장관이 2일 밝혔다.

    맥케이 장관은 이날 언론과 만난 자리에서 캐나다군이 국제 군사작전 참여 능력을 높이기 위해 해외기지에 대해 '면밀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CBC방송이 보도했다.

    그는 "이 계획의 초점은 국제적 군사행동 참여 및 파견 능력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우리는 나토(북대서양 조약기구)의 주요 활동국이며, 리비아나 아이티 사태 등과 같은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에 가야하는 국가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몬트리올의 일간지 르드봐르는 캐나다군이 '작전지원 기지 네트워크'로 알려진 계획 아래 해외군사 기지 확보를 위해 관련국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고 CBC가 전했다.

    캐나다군은 독일 및 자메이카와 이미 기지 설치 협상을 완료했으며, 한국을 포함해 쿠웨이트, 세네갈, 케냐, 탄자니아, 싱가포르 등과 논의를 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캐나다는 아랍에미리트(UAE)에 '캠프 미라지' 기지를 운용하며 아프가니스탄 작전을 폈으나 UAE 민간 항공기의 캐나다 착륙권 문제를 둘러싸고 양국간 분쟁이 벌어지면서 기지를 철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