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해저축은행 구명 로비 연루 의혹부터 밝혀야
  • “박지원 의원은 저축은행진상조사위원장 자격이 없다.”
    박지원 전 민주당 원내대표가 민주당의 저축은행진상조사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것에 대해 자유주의진보연합(대표 최진학)이 “한 마디로 몰상식의 극치”라고 반발했다.
    자유주의진보연합은 “박 의원은 목포 보해저축은행 구명 로비와 관련해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사람”이라며 “뿐만 아니라 지난 3월 4일에는 국회에서 부산저축은행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시비걸기도 한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당시 국회 법제사법위에서 김석동 금융위원장에게 “부산저축은행은 특정 지역 출신들이 하고 있기 때문에 감사원에서 기업은행에 별도로 사무실을 두고 금융위, 금감원, 국세청, 감사원이 약 6개월 간 뒷조사를 했다고 하는데 그 사실을 알고 있느냐?”고 질문한 바 있다.
    자유주의진보연합은 “박 의원이 ‘특정지역 출신’이라고 에둘러 말했지만, 이는 부산저축은행에 포진하고 있는 광주일고 인맥을 지칭하는 것이었음은 세상이 다 안다”라며 “감사원과 금감원 등의 조사를 받고 있는 부산저축은행을 구출하기 위해 제1야당 원내대표가 팔을 걷고 나선 이유가 무엇이었을까”라고 물었다.
    자유주의진보연합은 “박 위원은 보해저축은행과 부산저축은행 문제와 관련해 자신의 연루의혹부터 해명해야 할 사람”이라며 “그런 사람이 진상조사위원장이라니 실소를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말 저축은행 사태의 진상을 명명백백히 가릴 생각이라면, 박지원씨는 그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며 “그것이 정치인의 염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