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대통령 초청으로 귀국...'전자산업 대부'
  •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24일 타계, 27일 장례를 치른 국내 전자산업의 선구자로 불린 재미 과학자 고(故) 김완희 박사의 유족에게 조전을 보내 애도를 표했다.

    이 대통령은 조전에서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한국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유가족 여러분께 심심한 조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발전과 전자산업의 초석을 다지고 산업계 최초의 전문지인 전자신문을 창간한 박사님의 열정과 업적은 대한민국 국민의 가슴 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애도를 표했다.

    향년 85세로 지난 24일 미국 뉴욕에 거주하는 아들 집에서 타계한 김 박사는 경기고와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나와 미국 유타대에서 전자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일리노이대 연구원과 IBM 책임연구원, 컬럼비아대 전자공학과 교수를 지내다 박정희 대통령의 초청으로 귀국했다.

    귀국 이후 1968년부터 79년까지 대통령 특별자문, 과기처-상공부-체신부 장관 고문을 지내며 우리나라 전자산업의 기틀을 마련했다.

    현재의 전자-IT산업 정책의 근간이 되는 ‘전자공업진흥법’ 제정을 건의하는 등 우리 전자산업을 태동시켜 '전자산업의 대부’로 불렸다.

    1982년에는 현 전자신문인 전자시보를 창간, 초대 대표이사 겸 발행인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