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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대변인격인 이정현 의원이 ‘당권-대권 분리 현행 유지’ 입장을 거듭 확인한 박 전 대표를 향해 파상공세를 펼치고 있는 일부 인사들에게 불편한 심경을 전했다.
구체적으로 대상을 지정하지는 않았지만 연일 박 전 대표를 공격하는 김문수 경기지사와 정몽준 전 대표가 그 대상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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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일부 인사가) 개인의 정치적 욕심 때문에 국가와 국민, 당과 당원을 절단 내려 해서는 안된다. 잘 생각해 보면 그것은 아주 고약한 배은망덕”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표는 9개월 동안 57차례의 공청회, 토론회, 연찬회, 당직자회의를 거쳐 개혁안을 만들고, 자신의 임기까지 단축하면서 (의견을) 모두 수용했는데 그런 사람을 ‘제왕이네, 여왕이네, 그늘이네’하고 중상모략하는 것은 신사답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당시 혁신위원이 홍준표 박형준 이방호 임태희 전재희 이병석 권영세 나경원 이명규 권영진 임동규 김명주 이재웅 윤건영 정문헌 홍문표 진선수 김선동 의원이었음을 거론하면서, 비주류 의원들이 참가한 객관적 합의였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단 한자도 고쳐서는 안 된다는 것이 혁신위원들 의견이었고, 당내 소장파와 손학규 경기지사, 이명박 서울시장의 요구였다. 그 당헌·당규로 한나라당은 재보선과 지방선거에서 완승했고 정권 교체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만들 때는 국민과 당원 뜻을 물어 만들고, 고칠 때는 사욕에 찬 몇 사람 맘대로 고치는 것이 한나라당 당헌이고 쇄신인가”라고 반문했다.
이 의원은 “지난 4년간 무슨 권한이 있었다고 그런 당치 않은 인신비방을 하는가. 가짜 어미처럼 당이야 어찌 되든 말든 욕심만 채우면 그만인 언동은 자제하자 제발”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정현 의원은 다음과 같은 대목을 강조했다.
- 당 대표는 있어도 필패 당원은 없는 법이다.
- 한나라당 이 지경 된 것 당원 책임 없다. 당헌 잘못도 아니다.
- 현재 당헌으로 현재 당원들 힘 모아 백전백승한 대표가 있었는가 하면, 현재 당헌과 현재 당원으로 더 좋은 여건에서 당 지도부에 있으면서 당 지지율 다 까먹은 경우도 있다.
- 부끄러워하고 미안해하고 자숙해야 사내대장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