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 대항마로 ‘갤럭시S2.5’ 등장설 제기삼성전자 “사실무근”⋯ 업계는 “가능성 있어”
  • 갤럭시S2 후속모델 출시설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이는 갤럭시S2가 출시 된지 불과 한 달여 만이다.

    25일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올 연말 전까지 갤럭시S2 후속모델이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 이는 당초 언급됐던 갤럭시S3가 아닌 갤럭시S2.5 정도가 된다는 설명.

    삼성전자측은 갤럭시S2가 한창 잘 팔리는 상황에서 후속모델에 대한 언급을 피하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통사들이 오는 9월께 출시하기로 알려진 모델이 삼성전자의 갤럭시S2 후속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후속모델 출시를 기정사실화 하고 있는 분위기다.

     

  • ▲ 삼성전자의 갤럭시S2 ⓒ 삼성전자
    ▲ 삼성전자의 갤럭시S2 ⓒ 삼성전자

    이유 1. 삼성전자, 애플과 경쟁구도 위해 ‘후속작’ 서두른다?

    이처럼 삼성전자가 출시를 서두르는 이유로 애플의 ‘아이폰5'가 지목됐다.

    해외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올 연말께 아이폰5를 내놓을 예정이다. 늦어도 내년 초까지는 아이폰5가 출시된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애플과 비슷한 시기에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갤럭시S2후속모델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 애플과의 경쟁구도를 만들어가기 위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유2. 후속모델, 듀얼코어⟶ 쿼드코어 변화에도 ‘대처’

    함께 빠르게 바뀌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지난해는 스마트폰이 확산되는 도입기였다면 올해는 다양한 스마트폰이 쏟아지는 성장기에 해당한다.

    글로벌 제조업체들은 앞 다퉈 최고 성능의 스마트폰을 쏟아내고 있다. '현존하는 최고의 스마트폰'이라는 타이틀로 출시된 1.2GHz 듀얼코어 프로세서 갤럭시S2가 출시된 지 한  달만에 1.5GHz 스마트폰이 등장한 것을 보면 그 변화를 실감할 수 있다.

    현재 스마트폰 시장은 듀얼코어가 대세다.

    업계에서는 조만간 프로세스가 듀얼코어보다 빠른 쿼드코어로 옮겨간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 같은 이유로 갤럭시S2 후속모델이 차세대 모델로 지목된 쿼드코어를 탑재했을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S2 후속-갤럭시S3 사실무근”

    하지만 삼성전자측은 갤럭시S2 후속모델과 갤럭시S3에 대한 언급을 아끼고 있다. 올 가을께가 되서야 이 같은 루머들의 사실여부가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루머들이 쏟아져 나오는 이유는 글로벌 두 공룡인 애플과 삼성전자의 치열한 경쟁 탓이다.

    다음 달 삼성전자와 애플 서를를 의식한 맞불 작전이 펼쳐진다.

    내달 6일 애플은 개발자회의(WWDC)에서 '아이폰' 신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아이폰4 후속모델인 아이폰4S라는 주장이 주를 이룬다. 이와 며칠차이로 삼성전자는 '갤럭시탭 10.1'를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두 회사는 주력 신제품 출시가 예외 없이 거의 동시에 진행된 바 있다. 지난해 6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애플 개발자회의에서 '아이폰4'가 공개되고 난 뒤 6시간 후 한국에서는 삼성전자 '갤럭시S'의 런칭 행사가 열렸다.

    지난달 출시된 '갤럭시S2'와 '아이패드2'에도 마찬가지였다. 이는 올 연말께로 보이는 아이폰5의 출시와 함께 갤럭시S2 후속이 나온다는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