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실·국장회의 방안 강구 지시학자금 지원, 기숙사 시설 확충 등
  • 김문수 경기지사가 최근 논란이 된 대학 등록금 문제와 취업문제로 고통 받는 대학생을 위해 경기도가 나설 것을 주문했다.

    기업체 근무 대학생 장학금 지원, 기숙사 확충, 자살예방 프로젝트 등이다.

    김 지사는 24일 오전 행정 1,2부지사, 정무부지사, 기획조정실장, 정책기획관, 투자산업심의관 등 경기도청 실·국장을 데리고 안산시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에서 개최한 '찾아가는 실.국장회의'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다양한 지원방안을 강구할 것을 지시했다.

  • ▲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24일 오전 한양대 안산캠퍼스에서 열린 찾아가는 실국장회의가 끝난 후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이동을 하고 있다.ⓒ뉴데일리
    ▲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24일 오전 한양대 안산캠퍼스에서 열린 찾아가는 실국장회의가 끝난 후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이동을 하고 있다.ⓒ뉴데일리

    현재까지 경기도가 마련한 지원방안을 보면 우선 등록금 경감 대책의 하나로 대학생을 위한 취업장려제를 도입해 운영한다.

    또 경기도-대학-기업이 협약을 맺어 학생군사교육단(ROTC)처럼 우수학생 선발 후 주말, 방학 등 일정기간에 기업체 근무를 하면 학자금을 지원하고 대학교는 학점을 인정하는 '대학생 예비취업교육단' 제도가 운영될 예정이다.

    이 제도는 저소득층 대학생 중 성적이 우수한 5천여명이 대상이며 이들에게 학기당 50만원씩 지원된다.

    대학은 기업이 요청한 건설, 기계, 전기 등 분야의 교육을 하고 기업은 교육이수 대학생의 취업을 보장하는 '취업예약형 전공과정 지원사업'도 확대한다.

    대학생 취업장려에 필요한 재원은 도와 기업, 대학이 비율을 달리해 함께 부담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현재 한신대 학생 40명이 참여하는 것을 오는 9월부터는 수혜 대상을 1천명으로 늘리고 대학생에게 1인당 300만원 가량의 장학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기도내 저소득층 대학생을 위한 기숙시설인 서울 도봉구 쌍문동 소재 경기도장학관의 시설을 현재 168실에서 196실로 늘려 56명의 학생을 더 받기로 했다.

    문화관광분야에 관심 있는 대학생에게 문화행사 참여기회를 제공하는 '대학생 문화탐사대'도 운영하고 예술.체육 재능을 가진 대학생이 소외계층 어린이에게 재능을 기부하는 '재능나눔 프로젝트'도 추진할 예정이다.

    청년자살예방을 위해서 도내 31개 시.군 정신보건센터와 연계, 대학생과 군부대를 대상으로 건강실태조사와 자살예방교육을 시행하고 대학생 생명존중캠프, 학부모 초청 특강도 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