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정부와 100MW급 디젤플랜트 25기 건설계약 체결지경부 “한·이라크 경제-에너지 협정의 첫 성과” 평가
  • STX중공업이 이라크와 30억 불 규모의 디젤 발전플랜트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

    지식경제부(장관 최중경)는 20일 “한국과 이라크 간에 체결한 ’경제-에너지 협력 촉진을 위한 협정‘의 첫 성과물로서, 5월 18일 11시(현지시간) STX중공업이 이라크 전력부와 3조 원 규모의 디젤발전플랜트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경부에 따르면 100MW 규모의 디젤 발전 플랜트 25기를 건설하는 것으로 납기 일자는 2012년 6월이다. STX는 설계, 기자재 구매, 발전시설 준공, 제반 공사 등을 포함한 모든 것을 맡아 건설하게 된다.

    지경부는 “지난 4월 28일 이라크의 누리 알 말리키 총리 방한 때 최중경 장관과 후세인 이브라힘 알-샤흐리스타니 이라크 에너지 부총리가 ‘한-이라크 경제-에너지 협력 촉진을 위한 협정’에 서명한 바 있다”며 “우리 기업이 이라크 내 대규모 경협사업을 추진할 기반을 만들고, 이라크로부터 안정적인 원유 공급을 보장받은 바 있다”고 설명했다.

    당시 한-이라크 간 협정은 이라크 정부 재정사업에 대한 재무부 지급 보증을 인정하고, 한․이라크 합작기업 설립, 파이낸싱 지원 등을 포함한 대규모 경협사업(Great Work) 추진기반 마련, 한국에 안정적인 원유공급 보장과 유전개발 참여기회 부여 등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이라크에 제철소, 정유공장, 비료공장, 주택 등의 인프라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한 이라크는 비상 시 한국에 최소 25만 배럴/일의 원유 우선공급권을 주기로 했고, 자격조건을 갖춘 한국 기업이면 유전개발 입찰 참여 기회도 제공하겠다고 밝혔었다.

    지경부는 “금번 계약은 양국간 협정에 기반해 체결된 최초의 본 계약으로, 우리나라와 경제협력을 하겠다는 이라크 정부의 의지를 확인하고, 향후 제철소, 정유공장, 비료공장, 주택건설 등 이라크 재건사업에 우리 기업들의 진출 길이 열렸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 체결은 이라크 바그다드의 총리 관저에서 누리 알-말리키 총리와 라드 살랄 사이드 전력부 장관, 이찬우 STX중공업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